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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회사 대표인 아내와 사진작가인 남편 그리고 초등학생인 두 아들이 함께 살고 있는 네 가족의 집.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아내를 만나자마자 연신 아내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아내의 물음에 말끝을 흐리며 대답도 제대로 못 하고, 주눅 들어 보이는 남편의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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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부부는 '옛날이야기'를 꺼냈다. 연애할 당시, 한없이 자상했던 남편의 모습만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는 아내.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의 폭압적인 성향이 드러났고, 부부싸움을 할 때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결혼생활 내내 불안에 떨며 살아야 했던 것. 결국 이 트라우마로 인해 아내는 별거를 통보하게 됐고, 2년 동안 아내는 남편 없이 아들 둘을 홀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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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과거 남편의 모습이 아내에게 엄청난 '공포'로 남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남편에게 계속 지적과 잔소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편보다 자신이 힘의 우위에 서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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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수입이 모자라면 틈틈이 배달 알바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내세웠다. 그러나 남편이 사무실에서 일없이 영화만 보고, 월세도 밀릴 정도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아내의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 반면 한 회사의 대표이자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책임을 지고 있던 아내는 우울감과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2년간의 별거, 그리고 재결합까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아이들과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과까지 이뤄져야 이후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덧붙여 아내보다 요리에 소질이 있는 남편이 가족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해주고, 아내도 남편의 노력을 인정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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