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병역면탈', '프로포폴' 잊을만 하면 또 터지는 연예계 상습 논란들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빈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최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아인이 여러 병원에서 의료 이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현재 프로포폴 상습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유아인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유아인의 실명이 밝혀지자, 소속사 UAA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의 영화 야심작인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유아인의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중 가장 먼저 공개 예정 시기를 잡아놨던 '승부'는 오는 2분기에 공개를 하겠다고 알렸던 바. 이에 따라 공개일 변경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모든 작품들은 유아인의 분량을 편집할 수 없는 주요 캐릭터로 제작사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연예계는 병역면탈로 시끄러웠다. 지난달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병역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수천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긴 브로커 구 모씨를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의뢰인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알아냈다. 구씨의 휴대폰을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으며 라비의 병역 판정 관련 서류 등도 확보했다. 구씨는 지난해 3월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질문에 '라비는 5월 말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라는 댓글을 달고 다른 의뢰인들에게 "내가 라비의 신체등급을 낮춰줬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라비 외에도 배우 송덕호도 병역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송덕호의 소속사인 비스터스는 해당 행위를 송덕호 개인의 일로 돌리며 "송덕호가 지난해 여름쯤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가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식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니라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 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9일 서울남부지검·병무청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병역면탈자 42명과 이들을 도운 가족, 지인 5명 등 47명을 병역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덕호는 병역 브로커를 통해 허위 뇌전증 행세를 한 뒤 병역을 감면받아 이번 기소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라비는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아들과 함께 기소 대상에서 빠졌으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기소 제외자인 이들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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