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향정신성 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은 이번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승 투약 혐의에 초점을 맞춰 집중 보도했다. 유아인이 병원 10곳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기록을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처방 받은 10곳의 병원을 수색했다.
또한 유아인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최근 지인들과 미국 여행을 떠난 유아인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아인의 입국 소식을 접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 유아인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사실을 전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상황에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자 해외 도피 가능성을 제기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뿐만 아니라 다른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받고 이 또한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 관계자는 "프로포폴과 다른 마약류 성분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2주 안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 관계자는 "처음에는 본명(엄홍식) 때문에 누구인지 모르고 시스템적으로 수사 의뢰 대상이 되어 수사를 의뢰했다. 진료 타당성과 횟수, 투약량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답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부터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까지 받고 있는 유아인. '베테랑'을 시작으로 '지옥' 시리즈까지 연이어 흥행을 터트리며 충무로 탑티어 30대 배우로 사랑받았던 유아인이었던 만큼 그 충격은 배가 됐다.
무엇보다 올해 그가 주연을 맡아 공개될 작품만 세 편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까지 차기작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올해 2분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를 예고한 '승부'는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과 이창호의 세기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유아인의 혐의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엎친데 덮친격 바둑팬들이 '승부'의 개봉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넷플릭스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진 것.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바둑 갤러리는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유아인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팬들은 심히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바둑인들 사이에서 이창호 국수의 별명은 석불(石佛) 말 그대로 돌부처로 그의 사려 깊고 우직한 바둑의 기풍에 대한 찬사로 붙은 별명이다. 세계 대회 우승 횟수 21회로 역대 1위, 세계 최연소 국내 종합기전 타이틀 획득, 세계 최연소 세계 종합기전 우승 등 대한민국 바둑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는 유아인이 이창호 국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는 것은 이 국수의 명예가 심대하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바둑 갤러리는 "유아인의 결백이 입증될 때까지 영화 '승부'의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넷플릭스 측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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