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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르와 큰누나 방효선 씨, 아들 하진 군은 비장하게 밖을 나섰다. 바로 하진 군의 포경수술을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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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는 "삼촌은 돈가스 먹는 줄 알고 갔다가 치과 갔다"며 "나는 조카 태어날 때부터 매년 이 얘기를 하지 않았냐. 치과 가야 된다. 근데 내 의견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나는 갔기 때문에. 솔직히 안 가도 된다. 그건 선택이지만 조카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더라. 이왕 하는 거 기분 좋게 하자"며 가는 길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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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아프다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조카. 집으로 돌아오자 할머니는 걱정이 한 가득이었다. 연신 손자를 걱정하는 엄마를 본 미르는 "나는 수술 받고 와서 집에 혼자 있었는데 너는 많은 축복을 받는다"고 질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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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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