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에서의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식품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이 3조원을 넘는 '3조원 클럽'에 든 식품 기업 수가 전년 대비 배에 달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4% 증가한 30조7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중 식품사업 매출은 11조1042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었다. 비비고 브랜드 등 해외에서 K푸드가 인기를 얻은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해외사업 연간 매출은 5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45% 늘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 3조12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7.5% 늘었다. 농심의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1965년 창립 이후 57년 만이다.
농심은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등 해외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롯데제과는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냈다.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매출을 합산하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4조745억원이다. 리오프닝 영향과 인도, 카자흐스탄 등 해외사업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이 3조3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월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 출시가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내달 실적을 발표하는 오뚜기도 '3조 클럽' 입성이 유력하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873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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