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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인데 집 네 채 월세에 두아들은 유학 중이다. 수천만원의 생활비가 들어간다는 윤영미의 괴로움이 일반 서민에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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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영미는 "한번도 통장에 돈이 쌓여본 적이 없다. 들어온 순간 나간다"며 외벌이 가장으로서 부담감을 고백했다. 윤영미는 "집이 네 채 있는데 다 월세다. 다. 서울 집도 렌트다. 몇 백만 원씩 월세로 들어간다. 자동차 유지비도 한달에 150만원, 기름값까지 200만원 이상"이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두 아들 학비, 남편 용돈까지 더하면 매달 지출이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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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영미, 황능준 부부는 각각 서울과 제주에서 살고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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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출을 혼자 감당하고 있기에 고충을 토로했고, '남편이 생활비를 마지막으로 준 게 언제냐'는 물음에 "20년 전인 것 같다. 100만 원을 받았다. 그때가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능준은 "저는 돈 버는 데 재주가 없다. 장점은 돈은 안 벌지만 행복하게 산다"며 "제가 벌 수 있는데 일부러 안 버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뭔가를 하려면 그것을 위한 자본이 필요한데 그 돈을 융통해서 쓸 만한 여유가 없는데 자꾸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니까 야속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과거 목회 일을 하며 탈북민을 도왔다는 황능준은 "아내에게 줄 돈이 없었다.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흘렀다. 제주에 가니까 농부들이 어렵게 지내더라"라며 이번에는 농작물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수입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나이, 수입과 관계 없이 부부가 싸우는 이유 1위가 경제 문제다"라며 "돈을 많이 벌어도 꼭 괜찮은 게 아니다. 돈 문제로 많이 다툰다. 경제적인 만족감이 떨어지면 갈등이 아주 깊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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