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주현영이 자신에 대해서 털어놨다.
주현영은 최근 아레나옴므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저는 제가 가진 모습이나 대중께서 좋아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처음에는 아니었어요. 'SNL 코리아' 등에서 보여드리는 이미지를 탈피해야지. 다른 모습도 얼른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그게 욕심일 수도 있고 시기적으로 이를 수도 있어요. 지금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이제 그만 보고 싶다고 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려 해요. 지금 이것도 나고, 시간이 흘러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예요"라고 전했다.
그는 '라디오 스타'를 처음 촬영할 때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화장실에서 심호흡을 했어요. 혼자 문 닫아놓고 변기에 앉아서 '안 돼, 그만 떨자, 할 수 있어' 계속 되뇌었어요"라며 "시작 전에 '나는 미쳤다. 나는 사이코다. 난 또라이다. 나는 주현영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세뇌를 했어요 . 그러고 들어가면 철판을 깔게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주현영은 자신의 강점으로 다양한 생활 경험을 꼽았다. 주현영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사람들 덕에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했다. 그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포착하고, 그걸 연기에 녹여낼 수 있어요. (알바는)유아 박람회에서 이유식과 아기 옷 팔고, 마트에서 시식 코너 알바도 해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제일 오래 했던 건 이자카야 홀 서빙이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진짜 별의별 사람들 많이 봤어요. 구석진 데 있던 가게라 불륜 커플을 많이 봐서, 그럴 때 흥미롭게 관찰했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보통 진짜 부부나 커플은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아요. 스마트폰을 많이 봐요. 스마트폰만 보다가 필요한 얘기만 하는 거예요. 반면 불륜 커플은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눈에서 꿀이 뚝뚝뚝뚝 떨어지고 그렇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현영은 'SNL 코리아'에서 다양하고 재미난 성대모사로 유명해졌다. 비결로 "그 사람의 성격을 먼저 봐요."라고 말했다. " 그 사람의 정서가 어떨지.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잘 보이고 싶고 체면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소극적이고 문을 다 닫아놓는 사람인지. 그에 따라서 (목소리를 낮추며) 목소리가 기어들어가서 입이 잘 안 움직이기도 하고, (입을 벌리며 ) 입을 과하게 움직이기도 해요.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지'를 들여다보면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조금 더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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