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 선발투수 1순위 후보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김하성의 팀동료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만나면 적이다. 하물며 그 무대는 한일전이다. 일본 매체들은 다르빗슈의 한국전 선발등판을 확실시하는 부뉘기다.
김하성은 3일 열리는 SSG 랜더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WBC 사무국은 메이저리거의 경우 대회 전 열리는 공식 연습경기 2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한국의 경우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즈전이다.
때문에 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김하성과 에드먼이 라이브 배팅을 하도록 배려한 것. 상대 투수로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구창모(NC 다이노스)가 나섰다. 연습이긴 해도 실전을 가장한 맞대결이다. 매서운 피칭과 배팅을 주고받았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골드글러브급 내야수들이다. 특히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도 타율 2할6푼5리 13홈런 57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5를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공수주를 겸비한 테이블세터로 활약할 전망.
김하성으로선 팀동료 다르빗슈와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지난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중 한명이다.
김하성은 "만약 다르빗슈를 만나게 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공유하겠다"면서도 "초반에 흔들려도 그 와중에 6이닝 7이닝 끌고 가는 능력이 있는 좋은 투수다.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 지난달 17일 일찌감치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2일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합동훈련에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가 타석의 오카바야시 유키(21)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 실수를 했다. 그는 훈련이 끝난 뒤 SNS를 통해 "주니치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다.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야구를 하다보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의 키스톤 콤비는 일본 매체들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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