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의 간판 양효진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효진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4개 포함 21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21득점으로 양효진은 통산 7000점을 돌파(7006점)했다. 남녀부 통틀어 7000점을 넘어선 것은 양효진이 최초다. 2위 황연주(현대건설·5764점), 3위 정대영(한국도로공사·5564점)과의 기록은 더욱 벌어졌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4개로 V리그 여자부 처음으로 1450 블로킹도 달성했다.
양효진은 "점수라는 게 지금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 은퇴 후 돌아보면 '내가 잘 해냈긴 했구나'라는 뿌듯함이 느껴질 것 같은데 현역이라 그런지 득점 기록에 대한 느낌은 크지 않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이 자신의 기록을 두고 '축하한다, 커피 한잔 쏘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감독님 버릇이다. 맨날 커피를 쏘라고 하신다. 아마 800득점 돌파 때부터 10번은 넘게 쏜 것 같다"고 파안대소 했다.
양효진은 "어릴 땐 항상 기록을 따지면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넓게 갖고 해보자는 생각을 어느 순간부터 하게 됐다"며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지금까지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쓸 수 있었던 기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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