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돈이냐, 의리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기로에 섰다. 부스케츠는 의심할 여지없는 바르셀로나의 리빙 레전드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부스케츠는 2008년 바르셀로나 1군에 진입해, 팀의 핵심 역할을 했다. 두번의 트레블을 포함해, 8번의 리그 우승, 7번의 코파 델레이 우승, 3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3번의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떠난 뒤에도, 이반 라키티치, 페드리 등과 호흡을 맞춘 바르셀로나의 혼이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부스케츠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부스케츠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제가 있다. 5일(한국시각)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절반 정도 삭감된 금액으로 부스케츠에 제안을 할 생각이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현실적인 선택이다. 많은 돈은 줄 수 없고, 잡아야 하는 복잡한 심경이다.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부스케츠 정도의 선수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부스케츠는 이미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클럽 역시 부스케츠를 원하고 있다. 두 구단은 현재 연봉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과연 부스케츠는 돈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의리를 택할 것인가.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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