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1 연착륙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에 초비상이 걸렸다.
캡틴이자 전력의 핵심인 미드필더 주세종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주세종은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쓰러졌다. 헤더 경합 과정에서 무리한 동작으로 나선 인천 수비수 김동민의 머리에 안면을 강하게 부딪혔다. 주세종은 곧바로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큰 부상이 직감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김동민은 비디오판독 끝에 퇴장을 당했다. 그만큼 심한 파울이었다.
주세종은 곧바로 병원에 실려갔고, 안정을 취했다. 다행히 뇌진탕은 없었지만, 안면 붓기가 심상치 않았다. 6일 오후 서울로 올라와 정밀검사를 했고, 결과는 왼쪽 안와골절이었다. 손흥민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다쳤던 그 부위다. 당시 손흥민은 긴급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주세종은 7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수술은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어려운 수술은 아니지만,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 내에서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충격이 큰 분위기다. 주세종은 설명이 필요없는 대전 전력의 핵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주세종은 그라운드에서 중심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메이커다. 캡틴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한다. 지난 시즌 승격부터 올 시즌 초반 순항까지 주세종의 공이 절대적이다. 대전은 주세종을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 플레이로 첫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고 있다.
그런 주세종이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는만큼 고민이 크다. 대체자 조차 없다. 대신할 선수는 있지만, 주세종의 무게감을 나눠 가질 선수는 냉정히 없다. 주세종은 2주 정도 절대 안정기를 보낸 후 3주부터 기본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9일만에 경기를 치른 손흥민의 사례도 있지만, 당시는 월드컵이라는 특수한 케이스였다. 올 시즌 마무리까지 많이 남아 있는데다, 노장인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복귀는 없을 전망이다. 주세종 없이 한 달 이상을 보내야 하는 이민성 감독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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