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 스탯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9일 오전 5시 펼쳐질 유럽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돌아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선수단을 대표해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1차전 AC밀란 원정에서 전반 7분만에 브라힘 디아즈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한 토트넘에게 2차전 홈경기는 절대적인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이제 진짜 스퍼스가 나타날 때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한 주가 좋았다, 한주가 나빴다고 말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내일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지난 한 주가 정말 힘들었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반등해야 한다. 내일은 정말 중요한 경기이고, 선수들은 우리 홈 경기장 조명 아래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팬들과 구단을 자랑스럽게 하고 우리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전했다.
1차전에서 충분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이 경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1차전은 분명히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엉성하게 시작했고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했다. 원정에서 0-1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하면 분명히 어렵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후 우리가 꽤 잘 대응했고 몇 번의 기
회를 만들어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선 모두가 잘 준비하고 있고 모든 팀이 강하다. 내일은 또 다른 경기이고,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며 긍정적인 에너지와 훌륭한 팬들과 함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가져가야 한다. 우리는 더 나아지고 있다. 자신감을 가져야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좋은 조직력을 갖고 있다. 우리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선 모든 팀이 강하고 잘 준비되어 있다. 개인간의 맞대결도 펼치는 경기이기 때문에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이고, 저는 이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복귀도 반겼다. 콘테의 복귀가 얼마나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즉답했다. "감독님이 내 옆에 앉아 있어서 기쁘다"면서 "돌아오셔서 팀에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주고 있다. 감독님이 없을 때도 스태프들이 잘해줬지만 감독이 없을 때는 분명히 다르다. 어제 우리는 그의 에너지와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이 터치라인에 계시면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고 감독님이 놀라운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술적인 역할 변화가 올 시즌 스탯에 영향을 주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팀에 필요한 일을 한다. 제 개인 스탯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팀 정신이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저는 항상 거기에 있을 것이다. 제 기술이나 개인적인 것들을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특히 내일을 위해 개인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에 필요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제가 고생하고, 싸우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어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내일 선발로 나오나'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모르겠다. 아직 내일 팀을 모르니 감독님께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 그가 더 나은 답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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