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이적으로 롯데맨이 된 유강남(31)이 완전체 포수로 거듭난다.
괌과 일본에서 캠프를 마친 유강남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달라진 환경과 분위기에서 치른 훈련 성과. 과연 어땠을까.
"팀 문화는 달라도 어느 팀이든 캠프는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아요. 준비 과정은 비슷했고, 최대한 잘 준비하려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랐던 건 크게 두가지. 우선 롯데 투수들 성향 파악이다.
"일단 롯데 투수들을 먼저 생각 했어요. 개인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을 체크했죠. 어떤 투수가 어떤 공을 잘 던지는지, 어떤 주 구종으로 운영을 하는지 이런 연구를 개인적으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기술적인 보완에도 땀을 흘렸다.
프레이밍 등 포수로서 월등한 다른 능력에 비해 딱 하나 약점으로 꼽히던 도루 저지율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디펜스에서 송구 동작에서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훈련량도 많았고 아침부터 얼리워크 하면서 준비했어요. 짧은 동작 안에서 2루까지 최대한 강한 송구를 할 수 있도록…. 원래 송구할 때 몸이 뒤로 빠졌는데 최경철 코치님께서 지적해주셔서 추진력을 2루 방향으로 이동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확실히 달라졌다.
"많은 힘을 사용하지 않아도 송구가 잘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훈련량도 많이 가져가고 코치님과 계속 대화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정했습니다."
유강남은 도루를 놓고 친한 선배 오지환과 밥 내기를 했다.
"도루하고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겠다"는 도발. 무심한 척 했지만 신경 쓰인다. 겨우내 장기계약을 통해 지갑이 두둑해진 두 선수. 밥을 누가 사느냐는 중요치 않다. 온전히 자존심 문제다.
"잡으려고 노력해야죠. 일단 내기는 내기니까 이겨야 하지 않겠어요? 밥이야 뭐 누구든 살 수 있는데 조금 창피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칫 평생 놀림감이 되니까요.(웃음)"
프레이밍에 있어 국내 최강자.
도루 저지능력까지 보완하면 완전체 무결점 포수로 거듭날 수 있다.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유강남에게 오지환 선배는 좋은 자극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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