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8일 입국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 A대표팀 감독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국내외 코치 선임 뿐만 아니라 3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명단도 꾸려야 한다.
오는 13일쯤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고, 첫 소집은 20일이다. 사실상 K리그 선수들을 현장에서 파악할 수 있는 건 오는 12일 직관이 예정돼 있는 FC서울-울산전 뿐이다. 때문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위주로 뽑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A대표팀 색깔은 서서히 입혀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들을 관찰하고, 뽑아서 자신의 전술을 덧입혀야 한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 스타일은 살짝 공개됐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의미하는 전형적인 9번 전술을 좋아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은 '드리블을 잘 하는 선수들'이다. 독일 매체 빌트지는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드리블을 잘 하는 선수들을 배출하는 남미 팀 훈련의 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월드컵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이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점점 더 빡빡해지고, 더 콤팩트해질 때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들이 더욱 필요하다. 그건 훈련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들 중 개인능력 중 한 가지인 드리블로 탈압박을 해낼 수 있는 선수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정도다.
K리그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가 눈에 띌까. 서울-울산전에선 나상호가 클린스만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있다. 프로축구연맹 부가데이터 드리블 부문을 보면 지난 2경기에서 3개의 드리블을 시도해 1개를 성공시켰다. 전북에선 송민규가 드리블 성공률(60%)이 가장 높았다. 5차례 드리블을 시도해 3회를 성공시켰다. 조규성은 4차례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제주와 대구에선 각각 우측 풀백 안현범과 미드필더 장성원이 드리블 성공률 50%(4회 시도 2회 성공)를 보였다. 인천에선 김보섭도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시도, 2회 성공)로 좋다. '드리블의 귀재' 이승우도 드리블 100%(1회 시도, 1회 성공)를 기록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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