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강남이 3루타를 치다니?"
독한 컨디션 관리에 허슬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80억 포수' 유강남의 기세가 남다르다.
유강남은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5회에는 중견수 쪽 담장을 맞추는 큰 타구를 때려낸 뒤 폭풍 질주, 슬라이딩으로 3루까지 밟았다. 두산 중견수 김대한이 점프 캐치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공을 놓치면서 지체된 시간도 있었지만, 보기드문 전력질주를 과시한 유강남의 허슬이 인상적이었다.
유강남이 8번타자 포수로 나선 만큼 하위타선의 저격수 역할도 돋보였다. 다양한 선수 영입을 통해 강화된 뎁스가 빛났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브리핑에 앞서 "유강남의 마지막 3루타가 언제인가"라고 물으며 웃었다.
2011년 데뷔한 유강남은 정규리그 기준 12시즌 동안 단 1개의 3루타를 쳤다. 2015년 9월 4일 KT 위즈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서튼 감독은 "멋있고 값진 허슬이긴 했는데, (유강남에게)'스프링캠프 때는 자제하는게 어때'라고 말해줬다"며 놀란 속내를 숨기지 안?다.
"뎁스가 좋아졌다는 게, 타순 곳곳에 테이블세터 역할을 할 OPS 좋은 선수들이 배치되고, 뒷 타자들이 해결할 만한 구성이 갖춰졌다. 출루하고 불러들이는 야구가 된다. 정말 기대되는 시즌이다. 라인업 전체적으로 운동신경이 좋고, 하위타순도 강해지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 팀이 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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