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던 전직 EPL 공격수가 수 백만 파운드짜리 의료소송을 개시했다. 정형외과 전문의가 불필요한 수술을 한 결과 자신의 EPL 경력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로 출발해 울버햄튼에서 전성기를 보낸 실뱅 이뱅스-블레이크(37)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각) '전 울버햄튼 공격수 이뱅스-블레이크가 불필요한 수술로 커리어가 끝났다며 집도의에 대해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출신의 이뱅스-블레이크는 18세 때인 2004년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벨기에 리그 임대를 거쳐 2008년 울버햄튼에 입단해 2013년까지 활약했다.
그러나 울버햄튼 시절인 2013년 다리 골절 부상을 입었고, 당시 주치의였던 제임스 칼더 박사가 수술을 했다. 칼더 박사는 손상된 발목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키홀(key hole) 서저리' 방법을 사용했다. 이뱅스-블레이크는 이 수술로 인해 후유증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멀쩡했던 관절에 통증과 경직이 나타났다는 것.
이뱅스-블레이크는 이후 EPL로 복귀하지 못하고 프레스턴 노스 엔드FC와 체스터필드 등을 전전하다 다른 골절 부상을 입어 2019년 은퇴했다. 만 33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한 이유가 2013년 수술을 잘못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뱅스-블레이크의 주장이다. 런던에 있는 의사에 대한 소송액수의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뱅스-블레이크가 뛰던 당시 EPL 평균연봉은 160만파운드(약 25억3500만원)이었다. 이 평균연봉이 소송의 기준액수가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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