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내 경매장에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금년도 첫 2세 국내산마 경매가 개최됐다. 낙찰률은 전년 동기 46%보다 증가한 50%. 총 상장된 158마리 중에서 절반인 79마리가 새 주인을 찾아갔다.
이날 총 낙찰 금액은 28억 9800만원이었는데, 작년 3월 보다는 상장두수가 살짝 감소하면서 소폭 감소한 수치였다. 평균 낙찰가는 3700만 원에 달했으며, 최고가를 올린 말은 부마 '언캡처드'와 모마 '인디언스타'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로, 1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언캡처드'와 '인디언스타' 모두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명마 '스톰캣'의 후손이다.
예비경주마 경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로 경마가 중단되면서 한동안 불황을 겪었다. 이에 대한 부양책으로 한국마사회는 다양한 경매거래마 우대정책 및 지원금을 신설했고, 작년에는 경마시행 정상화와 맞물려 경매가 활성화 되면서 경매시장의 거래 규모가 2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제주에서의 첫 경매 성적표는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올해도 경매시장에 봄바람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오순민 제주본부장은 "올해 첫 경주마 경매가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것 같아 기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매거래 정책을 통해 경주마의 생산과 환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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