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진심일까, 기만일까?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폴리가 '유럽 최강'이라고 칭찬했다.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여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나폴리 감독이 분노했다. 펩 과르디올라가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챔피언스리그 격돌을 염두에 두고 언론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미러에 의하면 과르디올라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팀이다. 경기 스타일 면에서는 아스널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스팔레티는 이에 대해 "전혀 자랑스럽지도 않고 아무 느낌도 들지 않는다. 상대방을 압박하기 위해 게임을 펼치는 것이다. 모두가 안다. 나폴리가 맨시티보다 앞선다는 소리인가? 우리가 900만유로(약 125억원)를 쓰면 그들은 9억유로(약 1조2500억원)를 쓴다"라며 과르디올라의 진의를 의심했다.
미러는 '나폴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000만유로(약 140억원) 흑자를 냈다. 맨시티는 지난 5년 동안 2억1300만파운드(약 3400억원)를 썼다. 어떤 이탈리아 팀보다 훨씬 더 많은 이적 예산을 보유했다'라고 설명했다.
나폴리가 이번 시즌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는 것은 사실이다. 세리에A에서는 27경기 승점 71점(23승 2무 2패)으로 단독 1위다. 2위 라치오와 승점 차이가 무려 21점이다. 천재지변 수준의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리그 우승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파죽지세다. 리버풀과 같은 A조에 편성됐다. 나폴리는 5승 1패,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는 프랑크푸르트를 1, 2차전 합계 5대0으로 완파했다. 8강까지 매우 수월하게 올라왔다.
나폴리와 맨시티는 결승까지 가야 만날 수 있다.
나폴리의 8강 상대는 AC 밀란이다. 4강에 오르면 '벤피카 vs 인터밀란' 승자와 대결한다. 반대편 대진은 맨시티 vs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vs 첼시다.
8강에 오른 스팔레티 감독은 "훌륭한 결과다. 모든 팬들과 함께 즐길 것이다. 초반에는 평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잘 움직였다. 상대에게 득점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클럽 역사상 8강에 진출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성과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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