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에서 쾌거를 달성한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이 21일 금의환향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마감한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과를 거뒀다.
여자단식 안세영,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금), 백하나-이소희(은),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 주인공이다.
한 대회에서 금·은메달을 2개 이상씩 획득한 것은 2000년 이후 23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여자복식은 2017년 장예나-이소희 이후 6년 만이고, 여자단식 우승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쾌거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직원이 나와 환영 행사를 갖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학균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전영오픈에서 부진했는데 20여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 같아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영오픈은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첫 번째이자 큰 단추였다. 메달 획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27년 만에 레전드 방수현의 대를 이은 안세영은 "전영오픈을 앞두고 많은 부담을 느꼈지만 체력훈련과 마인트 컨트롤에 신경을 썼다"며 "피로가 누적됐지만 꿈의 무대라 생각하고 끝까지 경기에 집중해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모든 경기와 대회가 다 쉽지 않지만 포기해선 안 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 그래서 지금처럼 다시 공항에서 환대를 받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김소영은 "역사 깊은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고, 공희용은 '언니와 큰 대회에서 타이틀을 얻었다는 점이 영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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