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은 꾸준히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다."
박종관 대한민국 대학 선발팀 감독의 말이다.
한국은 21일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학 선발팀과의 제21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004년 덴소컵으로 개편한 뒤 8승2무9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원정에서는 1무9패로 완패다.
경기 뒤 박 감독은 "훈련 기간이 열흘이었다. 원정으로 넘어와서 경기를 했다. 역시 일본은 꾸준히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다. 대학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 A대표 등 같은 콘셉트로 꾸준히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 승리를 축하한다.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일본이 우리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가 원정에 와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승리한 일본 대학 선발에 축하를 보낸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경남 통영 및 파주에서 훈련했다. 19일 결전지 일본에 도착해 차분히 대결을 준비했다. 일본 도착 후 몸을 풀고, 그라운드 컨디션을 찾기까지 매우 촉박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장은 일본을 응원하는 팬 수 천 명이 들어찼다.
박 감독은 "경기 스타일과 콘셉트를 '상대 봉쇄'로 잡고 훈련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훈련 기간이 짧아서 프레싱 등이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원정에 와서 컨디션 100%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전반전을 마치고 하프타임 때 상대 공격 패턴에 대해 준비를 시켰다. 체력은 100% 아니었기에 후반에 역습을 통한 공격을 주문했다. 초반에 세트피스에서 실점하면서 경기 콘셉트를 수정을 해야했다. 동점을 만들지 못해 장신 위주의 고공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대학축구가 1월과 2월에 경기를 한 뒤 선발을 한다. 피로가 축적된 상태다. 부상 있는 선수도 있다. 열흘 동안 짧은 기간 준비하기 때문에 완성도 면에서 100%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은 안 됐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동석한 '캡틴' 김광희(단국대)는 "좋은 구장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었다. 선수로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일본 이기려고 열심히 했다. 일본이 기량이 좋았다. 우리가 인정할건 하면서 한국에 가서 일본 축구를 이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일본이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하는 게 좋았던 것 같다. 일본이 볼 받는 위치, 포지션이 좋았다. 쉽게 압박할 수 없었다. 일본이 개인기 좋아서 공격 지역이나 후방 빌드업을 할 때 격차를 느꼈다"고 말했다.
사이타마(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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