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 문상철(32)이 '만년 유망주' 꼬리표 떼기에 성공할까.
문상철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신생팀 특별 지명 전체 1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한 방' 있는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로 입단 10년 차. 프로에서 문상철의 날개짓은 아직이었다. 매년 홈런을 날리기는 했지만, 통산 타율이 2할1푼8리에 머무르는 등 약점을 보였다.
물음표에 가까웠던 그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7경기 출장해서 14타수 7안타를 날리면서 5할 타율을 자랑했다.
21일 4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나선 그는 두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쳤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7회 만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렀다.
문상철의 적시타를 발판으로 KT는 1-5로 뒤진 경기를 5대5 무승부로 마쳤다. 문상철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문상철은 "캠프 때 타구 방향을 의도적으로 우중간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시범경기 때 이부분이 잘되고 있다. 타석에서는 미리 준비해서 타이밍이 늦지 않게 가지고 가려고 한다. 오늘 만루 찬스에서도 타이밍이 요새 나쁘지 않으니 점수를 내야겠다는 마음보다 내가 생각한 순간에 치자고 생각했다"고 타격감 비결을 설명했다.
문상철은 이어 "잘하려고 하면 내 스스로 부담도 되고 몸도 굳어서 침착하게 타석에 섰다. 올 시즌 목표는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빠진 팀원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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