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델레 알리(27·베식타스)의 '원조 스승'이 갈 곳 없는 제자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알리는 16세 때인 2012년 리그1(3부 리그)의 MK 돈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인정받으면 A대표팀에도 뽑혔다. 손흥민과도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그러나 알리는 2018~2019시즌부터 하향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한 후 올 시즌 튀르키에의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알리는 여전히 겉돌고 있다.
칼 로빈슨 전 MK 돈스 감독이 알리의 현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시간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6일(한국시각) '토크스포츠'를 통해 "알리는 경박해 보일 수 있다. 한 번은 그가 비웃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선배 선수에게 라커룸으로 끌려간 적이 있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그를 라커룸 벽에 고정시킨 적이 있었다"며 과거를 소환했다.
그러나 이는 오해였다고 했다. 로빈슨 감독은 "비웃는 게 아니라 알리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 후 그는 나에게 '감독님, 나는 무례하거나 무례하게 굴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더라"며 "알리와 더 많이 함께 있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수록 그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고 그는 더 친절하고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된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올 시즌 베식타스에서 15경에 출전, 3골에 그쳤다. 최근에는 '무단 이탈' 논란에 휩싸였다. 세뇰 귀네슈 베식타스 감독은 "알리에게 짧은 휴가를 줬지만 아직 복귀하지 않았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 그래서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어디에 있는 찾아봐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많은 메시지가 와 명확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구단으로부터 오늘 예약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난 훈련에 정상 복귀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듯 하다.
로빈슨 감독은 "알리도 실수한다. 살면서 실수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는 여전히 축구를 사랑한다"며 "난 그가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그처럼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를 그냥 놔둔다면 예전처럼 마법같은 순간을 다시 연출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그것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데이터를 보면 그는 가장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가장 많은 거리를 뛴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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