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알나스르)가 자신의 A매치 198번째 경기에서 진화 버전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각)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룩셈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유로2024 예선 J조 2차전에서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뒤 왼쪽 코너 플랙 근처로 달려가 트레이드마크인 '시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밀고 있는 '시우 세리머니'는 점프해 공중에서 반 바퀴 돌아 착지하면서 양팔을 아래로 쭉 뻗는 행동이다. 이날은 달랐다. 착지한 뒤 팔을 뻗지 않고 양손을 가슴에 댔다. 그리고는 낮잠을 자는 척했다.
'낮잠(nap) 세리머니'는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지난해 10월 에버턴전에서 처음 선보였다. 호날두가 직접 이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한 적은 없다. 맨유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호날두의 낮잠 세리머니는 하루에 낮잠을 여러번 자며 컨디션 관리에 애쓰는 호날두의 '자기비하적인 농담'에 가깝다.
영국 일간 '미러'는 "호날두가 아마도 역대 처음으로 시우와 낮잠을 합쳤다"며 새로운 세리머니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A매치 198번째 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역대 A매치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호날두는 주앙 펠릭스(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의 추가골로 팀이 3-0으로 앞선 전반 31분 직접 추가골이자 자신의 A매치 122번째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이 후반 2골을 더 몰아쳐 6대0으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후반 20분 곤칼로 라모스(벤피카)와 교체아웃하며 해트트릭 기회는 놓쳤다. 교체되기 전엔 다이빙으로 경고를 받았다.
당연히도 포르투갈 역대 최다득점자인 호날두는 포르투갈 득점 랭킹 2~3위를 합친 것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득점 2~4위는 파울레타(47골), 에우제비우(41골), 루이스 피구(29골)다.
포르투갈은 지난 24일 리히텐슈타인전 4대0 대승을 묶어 유로 예선 2연승을 질주했다. 호날두는 리히텐슈타인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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