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누구나 하고싶은 말을 할 자유가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과감한 도전장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지난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대1로 현대캐피탈을 이기고 1승을 선점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최태웅 감독은 경기 도중 여러 차례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어필했고, 2세트에서는 잠시 대한항공 코칭스태프와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 감독은 여러번 어필하면서 경고성 옐로우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인터뷰에서 "더블 컨택과 캐치볼은 주심의 권한이라서 주심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기준이 국제대회와는 달랐다. 이런 기준으로 우리 어린 선수들이 기초를 다지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심판의 권한이라 불만은 없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본기를 잘 갖추고 경기에 임하려면 좀 더 타이트하게 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최근 리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2020~2021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핀란드 출신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일궜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시즌 중간에 권순찬 감독을 경질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를 영입해 정규리그 우승을 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최태웅 감독은 "앞으로도 외국인 감독들이 많아질 것 같은데, 한국 감독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 대한민국의 하늘에 태양이 2개가 될 수는 없지 않나.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의 태양이 떠야 한다"면서 "국내 감독들이 심기일전 해야할 것 같다"고 외국인 감독들에 대한 견제를 했다.
1일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관련 질문을 받자 "사실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 나는 한국에 이 팀을 도와주러 왔을 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하고싶은 말을 할 자유가 있다.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저는 한국배구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서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한국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다. 모두가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다들 너무 심각하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외국 리그에서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면서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장 눈 앞에 있는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차량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조금산..벌써 9주기 -
'김부장'서 이빨 뽑은 남실장, 걸스데이 소진 남편이네…"우리 여보 무섭다" -
"10년 전 얼굴 그대로"...'도깨비'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 강릉서 뜨거운 재회 -
허경환, '하의 실종' 대참사에 '놀뭐' 시청률 5.4% 돌파..."어떡할 거야!" 멘붕 -
도운, 유지유와 열애·결혼설 후 첫 심경…"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 -
옥택연, '김부장' 특별출연인데 존재감 압도…"이번 화 다 씹어먹었다" -
“자기 아이와 상간녀 아이 동반 물놀이”..바람 중독자 상상 초월 만행 (동치미) -
블핑 리사, 속옷 훤히 비치는 파격 시스루...숨길 수 없는 '글래머 몸매'
- 1."다시는 국대 유니폼 입지 마" 대국민 분노...."월드컵 16강 출전 포기, 내 결정" 주장의 황당 고백 논란
- 2.월드컵 역사에 남을 최악의 경기, "음바페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욕설"...팬들까지 분노 폭발, "심판 제정신이야?" 비판
- 3.히딩크 감독, 깜짝 폭로! 한국 맡기 직전 속내 공개 "FIFA 랭킹 70위가 16강? 이라고 생각했다"..."열정이 나를 자극했어"
- 4."프랑스? 우리 겨우 이겨서 기뻐하더라" 월드컵 16강 역사상 최악의 경기, 뻔뻔한 파라과이 감독..."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노력"
- 5.하루아침에 NC에서 키움으로 유니폼 바뀐 데이비슨…"팀 분위기 빠르게 적응하더라, 적극적인 성격" [고척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