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개막전 8대0 완승.
NC 다이노스로선 크게 한숨 돌린 경기였다. 외인 2선발 테일러 와이드너가 허리 통증으로 재활군에 가있는 상황. 1선발 에릭 페디의 데뷔전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라이온즈파크을 가득 메운 2만4000명의 구름 관중 앞에 등판한 페디는 살짝 긴장했지만 구위는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였다.
페디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4-0 리드를 만들고 내려왔다.
5이닝 투구수 108구로 효율은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구위는 확실했다.
최고 152㎞ 투심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145㎞나 나왔다. 여기에 좌타자에게 헛스윙을 유도한 최고 구속 143㎞ 빠른 체인지업과 새로 연마한 슬러브가 결합하면서 연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개막전 첫 등판에 원정 만원 관중의 압박감까지 감안하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하는 모습.
2회 2사 1루, 3회 2사 1,3루, 4회 1사 만루 위기를 모두 집중력 있는 피칭으로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그 위기탈출을 이적생 포수 박세혁이 도왔다.
박세혁은 고비마다 상대타자를 파악한 노련한 리드로 페디의 무실점을 도왔다.
" KBO가 에너지 넘치는 리그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며 개막전을 치른 소감을 밝힌 페디는 "박세혁 선수의 KBO 베테랑 리더십이 좋았다. 오늘 무실점은 박세혁 선수의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세혁은 타선에서도 4타수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세혁은 "새 팀에서 맞는 첫 경기라 설??? 기대도 많이 하고 왔다. 긴장감이 없다면 거짓말일텐데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페디와의 호흡에 대해 그는 "페디가 초반에 긴장해서 흥분하는 모습이기도 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던질 수 있도록 이야기 하면서 5이닝 잘 끌어줬던 것 같다"며 외인 1선발의 첫 승을 기뻐했다.
NC 강인권 감독 역시 "선발 페디 선수가 1선발 답게 좋은 투구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포수 박세혁 선수와도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NC 다이노스를 이끌 에이스와 새로운 안방마님. 첫 경기에서 찰떡 호흡을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박세혁은 지난 겨울 양의지가 떠난 NC와 4년 최대 46억원의 FA 계약을 했다. 그 돈이 결코 비싼 값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NC 데뷔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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