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극적으로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1대0으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개막 시리즈를 싹쓸이한 것을 시작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까지 다 이겼다.
이번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라이벌 보스턴을 만났다.
선발 카드를 모두 소진한 탬파베이는 오프너 전략을 썼다. 좌완 구원 제일런 빅스를 선발로 세웠다.
빅스는 2회초 선두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이었다. 후속 롭 레프스나이더와 알렉스 버두고,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3회부터는 조시 플레밍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플레밍은 무려 4이닝을 책임졌다.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안타는 1개만 맞았다.
세 번째 투수 가렛 클레빈저가 7회를 지운 뒤 8회초 네 번째 투수 콜린 포쉐가 등판했다.
탬파베이는 8회 이날 경기 최대 위기를 넘겼다.
포쉐는 1사 1루에서 보비 달벡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내야를 살짝 넘기는, 보스턴 입장에선 행운의 안타였다. 1사 1, 2루에서는 탬파베이 쪽으로 운이 따랐다. 코너 웡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탬파베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2사 1,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포쉐는 라파엘 데버스에게 삼진을 빼앗아 스스로 위기를 정리했다.
위기 뒤에는 역시 찬스였다.
탬파베이 2번 타자 브랜든 라우가 10연승으로 가는 직행열차 티켓을 단 한 방의 스윙으로 발권했다.
라우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의 세 번째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했다.
라우는 헛스윙과 파울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침착했다. 스플리터를 골라내고 커터와 포심과 슬라이더를 커트했다. 기어코 유인구 2개를 더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끌고갔다. 결국 마틴은 10구에 실투를 던지고 말았다.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 높은 코스에 몰렸다.
라우는 가차없는 스윙으로 공을 쪼갰다. 우중간으로 미사일처럼 솟았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9회초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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