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의 중앙 수비수 자원인 라파엘 바란과 루크 쇼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중이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센터백이 부상을 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중족골 골절로 쓰러졌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은 17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센터백 조합을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로 구성했다. 결과는 2대0 승리. 없는 자원 속에서 얻은 무실점 승리였다는 점에서 소득이 컸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매과이어의 고군분투를 통해 "매과이어가 왼쪽 센터백에서 뛸 것인가"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은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가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다면 각도가 좋지 않다. 왼발의 넓은 영역에서 수비하는 것도 어렵지만 매과이어는 오른쪽에서 더 유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린델뢰프는 매우 훌륭하다. 린델뢰프는 양발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린델뢰프가 수비 전환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호하는 센터백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주전에서 밀려났다. 바란-마르티네스 조합을 뚫고 베스트 11에 진입하기 위해 잉글랜드대표팀에서도 가치를 증명했지만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매과이어의 신뢰는 높지 않았다. 왼쪽 풀백 쇼를 계속 선발 센터백으로 중용하면서 매과이어를 후반 막판 교체 멤버로 활용했다.
사실 매과이어의 노팅엄전 경기력도 불안했다.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고, 페널티킥과 두 번째 옐로카드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할 수 있는 위기가 있었다. 다행히 경고누적 없이 무실점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지만 텐 하흐 감독의 닫힌 마음을 여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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