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롭게 KBO리그의 문을 두들긴 외국인 투수 중에 아직 한국팬들에게 선보이지 못한 이들이 있다.
SSG 랜더스의 에니 로메로와 두산 베어스의 파일 딜런, 그리고 NC 다이노스의 테일러 와이드너가 있다.
로메로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연습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강판된 이후 공을 던지지 못한다. 현재는 미국에 가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결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18일 "로메로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 치료가 끝나도 돌아오려면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시즌 초반이라 선수를 구하기 어렵지만 찾아보려한다"면서 사실상 교체를 준비하는 것을 밝혔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 때 라이브피칭을 하다가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천천히 준비를 했고, 최근 불펜 피칭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실전 등판도 눈앞에 뒀다. 현재로선 20일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서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NC의 와이드너도 이제 던질 준비를 한다. NC 강인권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와이드너의 상태를 전했다. 강 감독은 "와이드너는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더블 체크를 했는데 훈련을 정상적으로 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나왔다"면서 "네트 스로를 시작으로 이번주에 투구 거리 30m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전 등판이 언제일지는 모른다. 좀 더 기술적인 부분을 체크하면서 과정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지난 3월 27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러닝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재활에 들어갔다. 스프링캠프 때 좋은 구위를 선보였고, 시범경기도 별 문제 없이 공을 뿌려왔던 터라 개막을 코앞에 두고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NC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제 투구를 시작하면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퓨처스리그 등판 등 긴 복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투구수를 늘려야 하기에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로메로처럼 교체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강 감독은 "와이드너는 허리를 다친 것이지 팔꿈치나 어깨쪽이 아니라서 교체를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 중인 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 감독은 "마틴은 송구 훈련은 하고 있다"면서 "20일 정밀 검진을 받는데 결과가 좋으면 타격 훈련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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