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토트넘에서 우승할 수 있어. 동상도 세워주고 싶어."
해리 케인의 올여름 맨유 이적설이 파다한 가운데 '세기의 협상가'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입을 열었다.
손흥민과 '영혼의 듀오'로 회자되는 '잉글랜드 캡틴' 케인은 토트넘의 대체불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토트넘에서만 273골을 기록했다. 골든 부트 등 개인적인 영광과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커리어를 통틀어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약점.
2021년 맨시티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막판 무산된 이후 올 시즌 다시 한번 케인의 운명이 기로에 섰다. 토트넘이 톱4 레이스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유가 케인을 올여름 이적시장 영입 1호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의 입장은 이번에도 확고하다. 시즌 말까지 맨유와 어떤 논의도 하지 않겠다며 철벽을 치고 있다.
레비는 20일(한국시각) 영국 캠브리지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토트넘으 떠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케인은 무조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레전드가 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그가 토트넘 역사상 최다골 기록자라는 사실, 그리고 그는 매순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팀 전설'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강조했다.
"나는 언젠가 우리 스타디움 밖에 해리 케인의 동상이 세워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레비는 자신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협상가로 규정짓는 시각을 거부했다. "나는 스스로를 특별한 협상가나 그런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우리 클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실행에 옮길 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적 시장은 결국 힘의 밸런스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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