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빙속 여제'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선수 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강남·이상화 부부의 필리핀 여행기가 그려졌다.
강남은 이상화에게 "뭐 하고 싶은 거 없어?"라고 물었다. 그동안 운동만 하느라 여유를 즐기지 못한 아내를 생각한 질문이었다. 강남은 "(이상화가) 운동을 하고 싶어 해서 결혼하고 3년 동안 매일 울었다. 근데 무릎이 안 따라주니까... 병원가서 여러 검사를 해도 더 이상은 (선수 생활을) 하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상화는 지난 2019년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했다.
이상화는 "잘 모르겠다"며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차차 생각을 할 것 같다. 근데 지금은 뭔가 좀 쉬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25년 동안 운동을 해왔고 시간에 맞춘 삶을 살아왔다. 쉼 없이 하다 보니 안 아플 줄 알았던 무릎이 다 망가지고 없었던 하지정맥류가 생겼다. 아픈 곳이 많아졌다. 여유롭게 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남은 "저렇게 말해도 매일 밤 10시쯤에 자서 새벽 5시에 일어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가 "25년 동안의 선수 생활이 몸에 밴 것 같다"고 하자 강남은 "저는 죽겠다. 같이 안 일어나도 되지만 저도 일어나야 된다. 저희 강아지들도 아내와 하루 2~3시간씩 무조건 산책을 한다. 그래서 푸들이 아니라 도베르만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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