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일단 푹 쉬게 하려고 한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홈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다. 대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전, 부산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 취소됐다. LG 염경엽 감독도 연신 하늘을 바라봤다. 잠실 구장에는 내야와 마운드, 홈을 덮는 대형 방수포가 깔려있었고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하지만 경기 취소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 염 감독은 "우리가 유독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했다. 매번 비가 오다가도 경기가 시작하려고 하면 비가 그치더라. 오늘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LG는 24일 기준으로 20경기를 소화했다.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우천 취소 경기가 없다.
쉬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핵심 타자 김현수의 부상이다. 김현수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 경기 도중 허리 불편함을 호소해 5회에 교체됐다. 24일 하루 쉬었지만, 25일에도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2~3일은 푹 쉬게 하려고 한다. 허리가 좋지 않다. 최소 이틀(26일까지)은 대타로도 쓰지 않고 휴식을 줄 생각이다. 3일째 되는 날에는 상태를 보고 대타 정도로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번 주중 잠실에서 열리는 SSG와의 홈 3연전에는 김현수가 스타팅 멤버로 나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LG는 이날 홍창기-박해민-문성주로 외야 수비 라인을 꾸리고, 문보경을 지명타자, 김민성을 선발 3루수, 서건창을 선발 2루수로 내세웠다. 염경염 감독은 "문보경, 서건창이 쭉 달려왔다. 쉬어야 할 타이밍이다. 오늘은 보경이가 지명타자로 나가고, 민성이를 쓰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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