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악연이 대단하다. 5년 전에는 칼자루를 맨유가 쥐었지만 이번에는 입장이 바뀌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전화 한 통화는 맨유에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가 말한 통화는 2018년의 일이다.
토트넘은 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과 미드필더 후안 마타를 원했다. 당시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레비는 마르시알과 마타에 대해 물었다. 에드 우드워드 회장은 마르시알을 전혀 팔 생각이 없었다. 스왑딜은 잠시 논의됐다가 즉시 폐기됐다'라고 설명했다.
레비는 토비 알더베이럴트를 포함한 스왑딜을 시도했었다.
5년이 지나서 이제는 맨유가 토트넘 선수를 원한다. 팀 내 존재감은 마르시알이나 마타와 비교가 되지 않는, 토트넘 그 자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다.
맨유는 스트라이커가 반드시 필요하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리빌딩이 완성 단계에 이른 맨유에 케인은 완벽한 마지막 퍼즐이다.
하지만 익스프레스는 5년 전 앙금 탓에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을 영입하려면 맨유는 레비를 상대해야 한다. 어떤 거래도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레비는 악명 높은 협상가로 유명하다. 토트넘은 부자 구단이 아니다. 선수를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을 좋아한다. 케인 이적료로 최소 1억파운드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익스프레스는 '케인 잔류는 토트넘 회장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토트넘이 세계적인 수준의 감독을 다시 데려오려면 케인부터 잔류시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는 '따라서 이번 여름 맨유의 케인 영입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라고 기대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우승이 한 차례도 없다. 앞으로 우승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케인은 토트넘 차기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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