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50) 감독이 "요즘 아이브 노래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누적 관객수 497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소회를 전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여고생 스즈메와 수수께끼 의자가 함께 재해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월 8일 국내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실사화에 대해 "사실 한국이건 일본이건 혹은 미국이건 개인적으로 인간 배우에게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인간 배우에 대해 관심이 많지 않아 그래서 이름을 기억하는 배우가 많지 않다. '스즈메의 문단속' 실사화를 생각했을 때 배우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만 요즘 빠진 K-POP 걸그룹은 있다. 최근에 아이브의 노래에 빠졌고 '아이엠'이라는 최신 신곡을 거의 매일 듣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브의 멤버 이름은 단 한 명도 알지 못한다. 아이브가 굉장히 예쁘고 아름다고 파워풀한 걸그룹이라는건 알지만 여전히 멤버들의 이름은 모른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한국 시리즈는 물론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상대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대목을 언급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솔직하게 말해서 한국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일본에 상영한 한국 애니메이션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좋은 실사 영화와 드라마가 많고 실제로 좋은 작품을 많이 보기도 했다. 한국은 정말 각본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난 영화이긴 하지만 여전히 충격이 남아 있는 한국 작품은 '부산행'과 '엑시트'다 영상적으로 뛰어나지만 그 무엇보다 각본이 매우 뛰어나고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강력한 각본이 있고 이런 좋은 각본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왜 한국 애니메이션은 글로벌하게 히트하지 못하는지 여전히 의문이긴 하다. 아마 내가 아직 공부가 부족해 한국에 정말 훌륭한 애니메이션이 있지만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의 좋은 애니메이션 작품 리스트를 받고 싶다"고 곱씹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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