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코리아 챔피언십 공동 3위를 차지한 박상현(40)은 홀가분한 소회를 드러냈다.
박상현은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4번홀(파4)에서 이글을 만들며 한때 선두 그룹에 1타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17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가 된 박상현은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 호르헤 캄피요(스페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5살만 젊었으면 우승했을텐데…"고 농을 치며 미소를 띤 박상현은 "어떤 대회보다 긴 여정이었다. 경기 지연, 늦은 티오프가 이어졌다. 2주 정도 경기를 한 것 같은 느낌"이라며 "만족스런 경기를 했다.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지만, 운좋게 마무리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14번홀에서 멋진 장면을 만들어낸게 가장 좋았다"면서도 "후반에 충분히 찬스가 있었는데 퍼트 감이 워낙 좋지 않았다. 15번홀 버디 퍼팅이 빠지면서 흐름이 17번홀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그는 "TV를 보고 유명한 선수를 보며 '멋있다'는 생각에서인지 후배들이 그런 모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져도 스코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멋이 나지 않는다.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골프를 한다면 그게 더 멋진 모습 아닐까"라고 말했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올해까지 20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상현은 롱런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에 집중하려 한다"며 "최근 아이언 샷 감이 좋다 보니 꾸준히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송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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