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FA 김정은의 보상 선수로 김지영을 선택하며 스피드를 지닌 가드진을 보강했다. 또 하나원큐는 FA 김예진이 떠난 자리를 잠재력이 높은 포워드 엄서이로 메웠다.
WKBL은 지난 30일 FA 이적으로 인한 보상 선수 지명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김정은을 친정팀인 하나원큐로 떠나보낸 우리은행은 가드 김지영(25)을 지명했다.
다가오는 시즌에 데뷔 9년차를 맞는 김지영은 스피드와 농구 센스가 뛰어나고, 특히 빠른 발을 활용한 과감한 골밑 돌파를 즐겨하는 등 우리은행의 공격 옵션을 한층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에선 다소 약점이 있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이 능력을 키우는데 탁월한 지도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선수 본인으로서도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젊은 가드진이 부족했는데, 김지영의 가세로 박혜진과 박지현은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
하나원큐로선 베테랑 김정은을 영입, 팀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생겼지만 보호 선수를 4명밖에 묶을 수 없어 아쉽게 김지영을 떠나보내게 됐다. 쏠쏠한 식스맨 자원인 김예진도 KB스타즈로 떠나 보냈지만, 대신 엄서이를 지명하며 또 다른 색깔의 농구가 가능해졌다.
2019~2020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BNK썸에 지명된 엄서이는 부상과 재활을 거치는 과정에 지난 2021년 FA 강아정의 보상 선수로 KB로 이적한 후 또 다시 2번째 보상 선수로 3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021~2022시즌에 데뷔, 두 시즌에 경기당 10분 이상을 뛰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때가 많은 유망주였는데 젊은 선수들로 짜여진 하나원큐로 이적하게 되면서 KB 시절보다 훨씬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아 잠재력을 폭발시킬 좋은 기회를 잡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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