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화 정은원이 부러진 배트 조각이 꽂힌 잔디를 손수 정리하는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 정은원은 이날 경기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대1로 뒤진 6회초 1사 후 오선진이 두산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오선진의 안타는 알칸타라에 뽑아낸 이날 경기 한화의 첫 안타였다.
1사 1루, 후속 타자 이원석의 3루 앞 땅볼로 선행주자 오선진이 아웃됐고 2사 1루 상황에 정은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S에서 정은원의 방망이가 스윙 도중에 부러졌다. 손잡이만 남은 채 두 동강이 난 나머지 배트는 내야의 잔디에 그대로 꽂혔다.
정은원은 그라운드에 꽂힌 배트 조각을 직접 수거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꽂힌 배트 조각을 손으로 잡고 뽑아냈다.
그러고는 움푹 파여버린 잔디에 신경이 쓰였는지 배트로 슥슥 문질러 구멍을 메우려 애를 썼다. 배트로만 정리하기엔 많이 파인 듯 했다.
정은원은 재빨리 발을 이용해 구멍을 메우며 타석으로 돌아갔다.
배트 하나를 희생시키며 타석에 나선 정은원은 알칸타라의 4구째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고 한화는 노시환의 사구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채은성이 2루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쉽게도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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