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쿠데토(이탈리아 리그 우승)를 차지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커리어는 두 가지 측면에서 놀라움을 선사했다.
스포츠방송 'ESPN'은 5일(한국시각), 김민재의 커리어를 포인트 잡아 간략하게 소개했다.
우선, 김민재가 "2021년까지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중국리그에서 뛰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몸값'에도 주목했다. 'ESPN'은 김민재가 300만유로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올시즌 '단돈' 1800만유로에 나폴리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종합하면, '불과 2년 전까지 아시아의 변방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저렴한 이적료에 나폴리에 입단해 팀의 수비진을 이끌며 팀에 33년만의 스쿠데토를 안겼다'는 동화같은 스토리는 현지 매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세리에A 33경기 중 32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나폴리는 5일 우디네세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2위 라치오와 승점을 16점차로 벌렸다. 잔여 5경기와 상관없이 조기우승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이탈리아를 정복한 건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우승한 건 2011년 박지성(당시 맨유) 이후 12년만이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이 영광을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도 전해드리고 싶다. 한국인으로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하고 한국을 또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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