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직 3연전 전 경기 우천취소. 삼성 박진만 감독도 당황했다.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만난 박 감독은 "선수시절 장마철에도 3연전이 다 취소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만큼 이례적으로 오래, 많이 내린 봄비다.
하필 1년 중 가장 관중이 많은 시기인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쓸어버렸다.
박 감독은 "야수는 실내에서 훈련하고, 투수는 훈련 공간이 없어 먼저 대구로 이동해 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이날 남은 스케줄을 설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정말 할 줄 알았다. 준비도 했는데…"라면서도 "여러 선수들이 부상이 있으니까 걸러갈 땐 걸러가는게 팀적으로 괜찮은 것이 아닌가 싶다"고 위안거리를 찾았다. 이어 "좋은 흐름으로 부산에 오긴 했지만 그래도 부상 선수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게임을 해야 운용하기가 수월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며 완전 전력이 완성될 6월을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했다.
삼성은 김현준 김재성 김태훈(외야수) 김동엽 등 주축 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다. 현재 강민호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6월이면 상무에서 최채흥 최지광이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
이재희의 상무입대로 다시 시작된 5선발 고민도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 3일 5선발이 없는 빈 자리에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선발 등판시키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다음 주중 초쯤 결정했어야 했는데 (3경기 우천 취소로) 주말 쯤 편성해도 될 것 같아 시간을 조금 벌었다"며 "퓨처스리그에서 허윤동 양창섭 선수가 준비중이고, 최하늘 선수도 공 갯수를 늘리고 있는 상태라 여유는 더 생겼다"고 반색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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