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뷔 시즌 리그를 평정했다. '특급막내' 김민서(19·삼척시청)가 맹활약을 펼쳐 삼척시청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이계청 감독의 삼척시청은 7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시설공단과의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3전2승제) 2차전에서 30대25로 승리했다. 삼척시청은 1~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2연속 통합우승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2004년생 막내' 김민서의 활약이 있었다. 김민서는 이날 56분53초 동안 11골-3도움으로 가장 빛났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뽑혔다. 2011년 핸드볼 코리아리그 출범 뒤 신인이 신인상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것은 김민서가 처음이다.
김민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능이다. 그는 지난해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김민서는 성인 무대에서도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올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삼척시청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실업무대 데뷔전에서 8골-6도움을 폭발했다. 그는 올 시즌 142골-95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서는 "다 같이 뛰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1차전 때는 첫 챔피언결정전이라 미흡했다. 언니들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는 언니들에게 수비가 몰리니 내가 공격해보자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했다"고 말했다. 극찬이 쏟아졌다. 이계청 감독은 "김민서가 우리 팀에 와 감사하다. 우리 순번까지 남아있다는 것이 기적이었다. 김민서도 우리팀에 온 게 행운일지 모르겠다. 우리는 선수층이 얇아서 김민서가 바로 뛰어야 할 상황이었다. 이 정도로 하는 신인은 오랜만이다. 욕심이 많다. 자만할 선수는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베테랑' 김온아(35)도 "둘이 있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내게 수비가 몰렸을 때 민서가 해결할 수 있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장점으로 가지가 갈 수 있다. 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속공 연결, 흐름 끊고 나가는 것 등을 자신의 무기로 장착한다면 2~3년 뒤 A대표팀 경쟁력도 있다"고 했다.
김민서는 오히려 "나는 60점"이라며 야박한 점수를 줬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당황했다. 첫 시즌이라 다른 팀에서 내 성향을 빨리 파악하지 못해 통한 부분이 있다. 키는 더 크면 좋겠지만, 어차피 크지 않는다.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낫다. 연구도 많이 하고 경기도 많이 본다. 시야를 넓게 보려고 노력한다. 우리 팀은 롱슛이 약하다. 스탠드 슛이나 타이밍 빼앗는 슛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웨이트를 해서 몸싸움에 밀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27대22로 잡았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두산은 1차전에서 승부던지기 끝 30대31로 패했다. 2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한솔(7골) 김민규(6골) 정의경(5골)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골키퍼 김동욱은 방어율 47.1%를 기록하며 뒷문을 지켰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은 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1차전 때 너무 뼈아프게 패했다. 선수들이 데미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워낙 박빙이었다. 2차전, 선수들이 더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 챔피언결정 3차전은 처음이다.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빠른 핸드볼로 준비하려고 한다. 두산이 (실업리그) 첫 시즌 우승했다. 실업리그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웃고 싶다"고 했다. 핸드볼은 2023~2024시즌 프로로 전환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2023시즌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수상 내역
챔피언결정전 MVP=김민서(삼척시청)
득점상=강경민(광주도시공사)
어시스트상=김온아(삼척시청)
골키퍼상=박조은(광주도시공사)
인기상=권한나(SK슈가글라이더즈)
신인상=김민서
지도상=이계청(삼척시청)
베스트7=김온아 전지연 김보은(이상 삼척시청) 박조은 강경민(이상 광주도시공사) 유소정(SK슈가글라이더즈) 윤예진(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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