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양된 강아지를 70만원 주고 입양을 했는데 이전 주인의 지나친 요구와 간섭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몰티즈70만원 주고 입양한 후기'라는 글이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에 거주 중인 A씨는 '털 알러지 때문에 펫숍에서 분양을 받은 3개월 된 몰티즈를 파양한다'는 글을 보고 목포까지 자차로 가서 직접 입양을 하고자 했다. 이전 주인이었던 B씨는 분양비 50만원에 6개월 후 반환 조건인 책임비 2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총 70만원을 지불하고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A씨는 그렇게 강아지를 입양했지만, B씨의 지나친 간섭에 시달리게 되었다. B씨는 카카오톡으로 지켜야 할 10가지의 항목을 작성해서 A씨에게 요구한 것이었다.
B씨의 요구사항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산책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라.', '사료는 바꾸기 전 나에게 보내줘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 시키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 '한 달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고 결과서 보내라.', '이사 후 마당 유무 알려달라. 집 사진도 보내라.', '1년 후에 아기를 낳아라.', '영양제 사진 한 달에 한 번씩 뚜껑을 열고 보내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은 필수', '6개월에 한 번씩 자택 방문하겠다.', '강아지가 죽게 될 경우 애견장례식장에서 장례 지내라'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요구 조건이 너무 과하다. 그 쪽에서 더 이상 키우지 못해 파양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며 "가끔 강아지 사진을 보내줄 수 있지만, 정기적인 사진은 어렵다. 또한 6개월 자택 방문은 이해가 안 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강아지 돌려줄 테니 돈 반환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강아지가 걱정되는 마음에 요구한 것. 입양 시 이미 안내를 한 부분이다."며 "이미 애견 용품을 다 처분한 상황이다. 다시 사는 비용 영수증 첨부할 테니 지불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책임 없는 쾌락을 즐기려고 한다.", "개는 키우고 싶지만 자기는 귀찮으니 원격으로 키우려고 하는 것이다.", "파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 호텔에 장기투숙 시키는 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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