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AS로마(이탈리아)가 홈에서 레버쿠젠(독일)을 잡았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로마는 영건 보베가 결승골을 뽑았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제자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사령탑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로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레버쿠젠(독일)과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서 1대0 승리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레버쿠젠 홈에서 벌어진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또 수비할 때는 로마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비르츠-흐로젝-디아비, 허리에 힌카피에-안드리히-팔라시오스-프림퐁, 스리백에 탑소바-타-코수누, 골키퍼 흐라데키가 나섰다. 레버쿠젠은 전반 6분 비르츠의 결정적인 오른발슛이 로마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로마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밀고 올라오는 레버쿠젠을 먼저 막았다. 의도적으로 마지막 수비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레버쿠벤의 빠른 역습을 대비한 것이다. 로마 무리뉴 감독은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애브라힘-벨로티, 공격형 미드필더로 펠레그리니, 허리에 스피나촐라-마티치-보베-첼릭, 스리백에 이바네즈-크리스탄테-만시니, 골키퍼 파트리시오가 나섰다.
로마는 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나온 이바네즈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이 컸다. 이후 로마는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강한 압박에 패스 연결이 자주 끊어졌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34분 부상으로 쓰러진 코수누를 빼고 대신 바커를 조커로 넣었다. 레버쿠젠도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전체 라인을 내려선 로마의 좁은 공간을 파고 드는게 어려웠다. 레버쿠젠은 좌우 측면을 공략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로 만들지 못했다.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간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 상황은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두 팀 다 상대 중원을 장악하지 못했다. 별 소득 없는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다.
그러다 순식간에 균형이 깨졌다. 로마가 후반 17분 긴 패스 한방으로 만든 역습 상황에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애브라힘의 강한 슈팅을 레버쿠젠 골키퍼가 쳐냈고 그걸 보베가 차분하게 차 넣었다. 로마 유스 출신 보베는 21세의 젊은피다. 1-0으로 앞선 로마는 후반 21분 벨로티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다급해진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아즈문과 아들리를 동시에 조커로 넣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로마는 후반 30분 보베와 벨로티를 빼고 바이날둠과 디발라를 조커로 투입했다.
리드를 잡은 로마는 무리해서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수비라인을 자기 진영에 두면서 상대 역습에 대비했다. 또 공격수 애브라힘까지 수비에 가담했다.
반면 동점골이 필요한 레버쿠젠은 좀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프리퐁을 이용한 오른쪽 측면을 주로 파고 들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패스 연결이 정확하지 않았다. 확실한 해결사도 없었다. 주 득점원 쉬크의 부상 공백이 커보였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레버쿠젠은 후반 42분 프림퐁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크리스탄테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로마는 결승골을 지켰다. 결국 로마가 홈에서 1대0 승리했다.
이날 벌어진 또 다른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선 유벤투스가 홈에서 극적으로 세비야와 1대1로 비겼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세비야 홈에서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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