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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시간지연을 막기 위한 주심의 지시에 따라 벤치 반대편에서 관중석을 지나 걸어나왔다. 하필이면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석' 앞을 지나야 했다. 홈 팬들의 '나이스원, 쏘니!' 응원가와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패배 직전의 분노한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의 적대적 행위가 이어졌다.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그 중 일부 극렬 서포터들은 인종차별을 했다. 눈에 손을 가져가며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몇몇 팬들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폭력적 제스처까지 했다.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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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많지 않은 동양인 선수, 그것도 리그 100호골을 터뜨린 토트넘의 절대적인 에이스인만큼, 몰지각한 상대 서포터스의 집중 표적이 됐다. 벌금과 축구장 입장정치 처분 등이 내려졌음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선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마틴 테일러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겼다. 코디 각포를 수비하는 모습을 보고 "마셜아트(무술)을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무술은 동양인 관련 비하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다. 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졌고, 스카이스포츠 측이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또 다시 인종차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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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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