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장원준의, 장원준에 의한, 장원준을 위한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가 선발 전원안타로 최고참 투수 장원준의 통산 130승을 견인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삼성전 2패 후 첫 승리. 지난해 10월7일 잠실 경기부터 이어져온 삼성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20년 10월7일 이후 958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베테랑 장원준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7안타 4탈삼진 무4사구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8년 5월5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1844일 만의 통산 130승 달성. 37세9개월22일에 거둔 역대 좌완 최고령 130승이자 역대 11번째 대기록이다.
두산 타선은 1-4로 뒤지던 3회말 1사 후 4연속 안타 등 장단 6안타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 정수빈의 2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7-4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2사 후 허경민의 좌전안타로 원태인을 상대로 올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안타(시즌 6호, 통산 1051호)를 기록하며 장원준을 지원했다.양의지가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로하스가 3타점으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9회 등판한 홍건희는 2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10세이브로 2년 연속 두자리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장원준이 시즌 첫 등판에서 큰 역할을 했다. 2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을 노련한 투구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130승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야수들이 최고참 투수의 선발승을 위해 똘똘 뭉쳤다. 2아웃 이후 집중력이 아주 좋았고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다 해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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