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가 스타 플레이어급 대우를 받으며 맨유 입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걱정도 커졌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CBS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지 여부를 결정할 세 가지 요인에 대해 주장했다. 그 중 한 가지는 맨유에서의 선발 출전 여부다. 제이콥스 기자는 "오는 11월 27세가 되는 김민재는 맨유로 이적하면 정기적으로 선발 출전하길 원할 것이다. 그것이 맨유의 유일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 조합이 여전히 견고하다면 대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김민재의 퍼포먼스가 너무 강해서 선발 출전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가 '괴물'로 불리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올 여름 두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의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 기존 바린과 리산마에다 김민재와 율리엔 팀버 영입으로 최상급 센터백 라인 구축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가 김민재와 맨유가 개인 협상에 합의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지난 22일 "김민재가 맨유 이적이 사실상 완료됐다. 나폴리 바이아웃 조항 5600만파운드(약 926억원)를 받아들이며 영입하는데 가까워졌다"며 "매과이어와 린델뢰프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영입과 관련이 있다. 사실상 영입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이적 때는 사실상 '무혈입성'이었다. 포백을 활용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 아래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나면서 김민재가 그 자리를 메웠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기존 주앙 헤수스와 레오 레스티가르트가 있었지만, 비 시즌부터 스팔레티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김민재였다.
하지만 맨유는 다르다. 이번 시즌 좋은 평가를 받은 바란-리산마 조합과 주전 경쟁이 필수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지휘할 때 신뢰했던 팀버도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팀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경우 선수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진다. 모두 선발로 경기에 나서도 충분한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반면 텐 하흐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텐 하흐 감독이 우려하는 건 바란과 리산마의 몸 상태다. 부상이 잦은 스타일이라 김민재와 나머지 한 명의 센터백에게 충분히 기회가 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맨유는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의 센터백 로테이션은 필수 선택일 수밖에 없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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