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수비축구에 치중했던 토트넘 핫스퍼가 화려한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을까?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아르네 슬롯이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슷한 전술을 구사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4년 동안 조제 무리뉴와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며 선수비 후역습에 길들여졌다. 이들은 수비부터 단단히 세우고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실리축구는 성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엄청난 비판에 직면한다. 이기지도 못하면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수비만 하다가 지니까 팬들이 좋아할 리 없었다.
더구나 토트넘은 무리뉴 이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 나름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포체티노는 이른바 'D-E-S-K(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 탓에 토트넘 팬들은 과거의 추억에 빠져 살았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폐에노르트 슬롯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반길 만한 인물이다.
'부트발 인터내셔널'의 마틴 크라벤담 기자는 "슬롯은 항상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항상 소유권을 원한다. 골키퍼가 미드필드에서 빈 공간을 찾아 좋은 빌드업을 해주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슬롯이 과르디올라의 광팬이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슬롯은 과르디올라와 닮은 점이 몇 가지 있다. 그는 AZ알크마르와 페예노르트에서 60%의 통산 승률을 기록했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활기차고 빠른 템포의 축구를 원한다. 토트넘 팬들은 팀의 플레이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슬롯은 배우고자 하는 젊은 선수를 선호하고 패스와 스위칭이 그의 축구 철학의 중심이라고 알려졌다. 익스프레스는 '잠재력을 터뜨려야 할 유망주가 많은 토트넘에 슬롯이 이상적인 감독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기대했다.
익스프레스는 '슬롯도 빅클럽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을 것이다. 콘테, 무리뉴, 포체티노가 모두 실패한 토트넘의 우승은 분명히 매력적인 과제다'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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