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이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전했다.
담도와 췌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소화 기능을 담당하지만 위, 대장과 달리 일반 내시경으로는 접근할 수 없다.
ERCP는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도와 췌관을 촬영하는 검사법으로 이 부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시술이다.
만성적인 소화불량, 복통, 황달, 기력저하, 체중감소,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담도와 췌장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ERCP는 담도와 췌장에 대한 검사 뿐 아니라, 주유두부 괄약근 절개술, 담도 및 췌관 협착의 확장술, 담도 및 췌관 스텐트 삽입, 담도액 및 췌액 배액술 등의 방법을 통해 이 부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의 환자에서도 시술이 가능하며 외과 수술과 달리 흉터 걱정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보스병원은 그동안 임상 경험이 풍부한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바탕으로 ERCP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ERCP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췌장 및 담관 질환을 전공한 숙련된 의료진만이 시행할 수 있는 시술이라는 점과 3차 병원이 아닌 2차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다보스병원 소화기센터 고원진 진료부장은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선진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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