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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민호(22)는 지난해 12승을 올렸다. 올해 연봉도 1억 4000만원으로 42.9%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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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투수라고 믿기 힘든 세부 성적이다. 기대받던 토종 에이스, 포스트시즌 3선발도 김윤식에게 넘겨줘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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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지가 불안해진 건 오히려 이민호다. 위기감과 좌절은 사나이를 성장케 한다. 다름 아닌 임찬규가 좋은 예다. 이민호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말 그대로 '기세'와의 싸움이다. 롯데는 지난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임지열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 의기소침한 상황.
4월 롯데의 기세를 이끈 주역이 불펜이라면, 5월에는 선발도 한몫 거들고 있다. 스트레일리 반즈 박세웅 한현희 등 선발진이 일제히 회복세다.
특히 40억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현희의 부활이 반갑다. 지난해 커리어로우를 찍으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는 굴욕을 맛본 그다.
7경기(선발 6) 37⅓이닝은 조금 아쉽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닝당 투구수가 다소 많은게 흠이지만, 이젠 제법 안정감까지 갖췄다는 평.
무엇보다 무대가 '엘롯라시코'다. 지난 첫 맞대결에서 두 팀은 3경기 합산 11시간이 넘는 혈투를 잇따라 치렀다. 양팀 불펜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너지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탈진 상태에 빠뜨렸다. 염경엽 LG 감독이 "감독 10년 했는데 이런 야구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른 시리즈였다.
이번엔 어떨까. 양 팀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3연전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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