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시즌 중 열린 사상 첫 겨울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 대회에 반발이 거셌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은 "미쳤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카타르월드컵이 언급될 때마다 "화가 났다"고 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9일(이하 한국시각)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국의 'BBC'가 31일 월드컵 휴식기가 EPL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기록상 아스널은 '유탄'을 맞은 것은 나타났다. 아스널은 월드컵 전 경기당 평균 2.64점의 평점을 올렸지만 이후에는 1.96점에 그쳤다. 또 월드컵 전 14경기에서 11실점을 허용한 반면 재개 후에는 경기당 1.33골을 내줬다.
아스널은 월드컵 전 2위 그룹에 승점 5점 앞서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맨시티가 아스널을 승점 5점 차로 따돌리고 EPL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맨시티 선수 16명이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데 비해 아스널이 8명 뿐이어서 피로도는 이야기할 수 없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모른다"고 했다.
EPL 한 시즌 최다골(36골) 기록을 경신하며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쥔 엘링 홀란드는 월드컵 기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의 조국인 노르웨이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홀란드는 카타르 대회 후 "월드컵에서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어 승리한 것을 본 것이 자극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월드컵 전 13경기에서 18골을 터트렸고, 이후 22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이 '악재'가 된 셈이다.
반면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는 '호재'가 된 케이스다. 그는 월드컵 전 8골, 월드컵 후에는 무려 16골을 쏟아부었다.
월드컵이 악몽이 된 팀도 있다.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월드컵 전 평균 승점이 1.93점이었다. 그러나 월드컵 후 부상 악재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도중하차하는 등 대혼란기를 겪었다. 토트넘의 월드컵 이후 평균 승점은 1.35점으로 떨어졌다.
2부로 강등된 레스터시티도 12위에서 18위로 추락했고, 파트리크 비에라 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월드컵 전 무난한 흐름이었지만 쉼표 후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울버햄턴은 '약'이 됐다. 월드컵 전 평균 승점은 0.67점, 후는 1.35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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