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배준호가 한단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지 않을까."
'애제자'를 향한 '스승'의 마음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승리가 없다. 순위는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정작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우리가 3경기에서 1무2패인데 그렇게 긴 시간이라고 생각을 안한다. 우리가 이 정도 순위까지 올라올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충분히 선수들은 해주고 있다. 두번에 한번은 이겨야 만족하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렇게 고비가 올거라는 걸 알았고,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대구-포항에 지고 위기라고 생각했다. 잘 념겨야 한다"고 했다.
자연스레 화두가 배준호로 이어졌다. 김은중호는 U-20 월드컵 8강에 올랐다. 대전의 핵심 공격수 배준호는 에콰도르와의 16강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성적이 더 나야, 선수도, 김은중 감독도 좋다"며 "대표팀에 갔기 때문에 내 제자가 아니라 김 감독 제자다(웃음).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다. 처음에 허벅지를 다쳐서 걱정을 했는데, 복귀한 첫 경기에서 확실히 몸이 좋지 않은게 느껴졌다. 하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배준호가 팀을 한단계 더 높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부상으로 지난 경기 교체아웃된 안톤, 그리고 한동안 뛰지 못했던 김인균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안톤은 괜찮다. 김인균은 20분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전병관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3경기가 연이어 펼쳐져서 몸 컨디션을 위해 B팀에 출전시켰다. 45분 정도 출전을 하려고 했는데, 1분만에 다쳤다.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살아나고 있는 마사, 레안드로와 달리 부진한 티아고에 대해서는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크로스가 많지 않아서, 이제 그 부분을 훈련하고 있는만큼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지난 울산전에서 아쉽게 3대3으로 비겼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다.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많이 나왔다. 후반에는 아예 소유도 못했다. 적극성이 떨어졌다. 우리가 소극적으로 클리어링 하는게 아니라 연결해서 했다면 더 많은 점수차로도 이길 수 있었다"고 냉정히 지적했다. 이 감독은 인천전 수비 보다는 공격이 포인트라고 했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골을 더 많이 넣어야 수비가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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