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릭 요키시(34·키움 히어로즈)가 예정대로 쉬어간다. 한가득 과제를 품었다.
에릭 요키시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부상이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예정됐던 휴식이다.
요키시로서는 시기가 좋았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요키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그럭저럭 보냈다고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68에 달한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일 LG전에서도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홍 감독은 7일 "외국인 선수 5년 차면 이제 다른 팀에서도 전력 분석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본인이 KBO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구속을 올린다든지 아니면 본인의 전략을 두 개 이상해야한다. 몇 년 동안 같은 패턴으로 하면 안 된다. 이 선수가 땅볼 유도형 투수인데 땅볼이 안나오고 정타가 나온다는 건 뭐가 문제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인데 대비를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과 함께 더욱 정교해진 제구도 필요해졌다. 홍 감독은 "광주(5월 19일, 3이닝 8실점)에서도 그렇고 어제도 구속 자체는 큰 차이는 없었다. 결국에는 제구인거 같다. 안 좋을 때에는 가운데 몰린다"라며 "승부처에서 본인이 더 강하게 밀고 가려는데 결정구가 더 정확하게 들어가야 한다. 본인도 5년 차 인데 타자들에 대한 전력분석을 하고 장단점을 파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원래 철저하게 준비하는 선수인 만큼, 준비 잘하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요키시의 휴식과 함께 다음 휴식 주자도 고민이다. 홍 감독은 "후라도는 올스타브레이크도 있고 그래서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현재 팀에서는 최원태가 가장 긴 이닝을 던지고 있는데 한 번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계획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키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외야수 박찬혁이 콜업됐다. 박찬혁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한 뒤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에 나와 타율 1할9푼2리를 기록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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